동물용 구충제에 들어가는 주 성분인 펜젠다졸(Fenbendazole)로 말기 암을 극복했다는 주장이 담긴 동영상이 SNS,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갑자기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등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구충제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지난 2017년 사람 구충제 성분인 피르비늄(Pyrvinium)이 암세포 조직 억제효과가 입증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후 돌기 시작했다.
피르비늄 인기가 떨어진 것은 해당 실험 발표 이후 해당 성분을 사용한 항암제가 등장하거나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시험 경과 등 실제 항암제로서 효능이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충제를 비롯해 항생제 성분을 지닌 약품들은 대부분 정도는 다르지만 약한 암세포 종양에 대한 억제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심지어 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도 종양 억제능력을 약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인체에 항암제로서 기능할 수 있는지 시험이 이뤄진 적은 없기 때문에 dl 약물을 남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