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새로 생긴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핵심 기술은 핸드페이 시스템이다.


핸드페이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의 패턴을 이용해 사람을 판별한다.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 확인과 물품 결제가 가능하다. 핸드페이는 사람의 신체 일부로 결제 가능한 바이오페이의 일종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킨데 의미가 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롯데카드 소지자에 한해 정맥 인증 및 점포 이용이 가능하다. 시행 초기인 만큼 보안 강화 차원에서 무인 계산시 휴대폰 번호를 우선 입력한 후 정맥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기본적인 고객의 점포 출입은 ‘바이오 인식 스피드게이트’에서 통제된다. 최초 핸드페이 정보 등록을 거친 고객에 한해 출입 권한이 자동 부여되기 때문에 사전 승인 절차 없인 점포 출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점포에 들어서면 가장 돋보이는 것은 ‘무인 계산대’다. 360도 자동스캔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상품 바코드 위치와 상관없이 360도 전 방향 스캔을 통해 인식한다. 상품 스캔 완료 후엔 사전 등록한 핸드페이 정맥 인증 절차를 통해 간편하게 연계된 신용카드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쇼핑 환경 변화를 읽을 수 있는 표본으로, 미래 유통 채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인 편의점인 만큼 카운터 공간이나 계산원은 별도로 없다. 근무자는 고객 친절이나 매장 청결, 상품의 발주∙진열 등 전반적인 매장 관리 및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며 양질의 근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동 냉장 설비나 스마트 안심 판매기도 센서나 정맥 인증이 탑재돼 간편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전자 가격표, 스마트 CCTV 등도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