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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한겨레


황열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이다.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아르보 바이러스(arbovirus)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따라서 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모기의 서식지가 주요 황열 발병 지역과 일치한다. 이 병에 걸린 환자의 일부에서 황달로 인해 피부가 누렇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황열(yellow fever)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증상은 잠복기, 급성기(acute phase), 독성기(toxic phase)로 나눌 수 있다. 3~6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급성기가 나타난다.


급성기에는 발열과 근육통, 오한, 두통, 식욕상실,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급성기 증상이 발생한 후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후 환자의 15% 정도는 독성기로 접어들게 된다.


독성기의 환자는 열이 다시 발생하며 급격히 황달, 복통,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입, 코, 눈, 위장관 등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간 기능이 저하되어 간에서 혈액 응고 인자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급성 신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독성기로 접어든 환자의 절반 정도는 14일 이내에 사망한다.


WHO의 보고에 따르면 황열이 발병한 환자의 15% 정도에서 병이 독성기로 진행되고 이 중 절반이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나머지 절반의 환자들은 특별한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현재 황열에 대한 예방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황열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인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이나 남아메리카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여행 전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95%는 1주일 정도 이내에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한번의 백신 접종으로 10년 정도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가벼운 부작용으로 두통, 근육통의 증상이 20% 정도에서 보고되고 있다. 황열 유행지역에 입국하려면 백신 예방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해당국가에서 입국을 거부당한다. 국내에서는 국립의료원이나 인천공항 검역소를 비롯한 각 검역소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황열 [yellow fev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