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 감염환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첫 번째 감염환자의 균질이 해외에서 유입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첫 환자의 콜레라균은 질병관리본부가 보유한 83개 균의 유전자와 일치하지 않는다.
보건 당국은 중국에서 들여온 양식 횟감을 의심하고 있다.
첫 번째 콜레라 환자인 A(59)씨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며
지난 8월 7일과 8일 경상남도 거제와 통영을 방문해 지역 식당에서 간장게장과 전복회 농어회 등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거제와 통영 일대에서 유통되는 농어 대부분이 중국에서 양식돼 국내로 들어오는 횟감들이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수입된 수산물을 통한 감염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두 번째 환자인 B(73)씨는 경남 거제에 거주하며
13일 잡은 삼치를 냉동 보관한 뒤 14일 섭취했고, 그 다음날인 15일 설사 증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