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는 12명이나 늘어 138명이 됐다. 추가된 환자 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7명이나 포함됐다. 이는 전날 3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추가된 환자 중 4차 감염자는 133번 환자(70)로, 5일과 6일 76번 환자(75·여·6월10일 사망)를 운송하던 구급차 운전자다. 4차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날 투병 중이던 118번 환자(67·여)가 숨져 메르스 확진 환자 중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보도자료)
3차 감염자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된 4차 감염자가 처음 등장하면서 메르스의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병원 밖에서의 감염이지만 환자를 이동시키는 중 감염된 '의료체계 내 감염'인 만큼 아직은 불특정인으로부터 감염되는 지역사회 감염과는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 5일과 6일 76번 환자를 이동시킨 민간구급대의 구급차 운전자로, 3차 감염자에게서 감염된 첫 4차 감염자다.
지난 12일 국방부와 보건당국은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공군 김 모(44)원사가 충남 천안에 있는 모 병원에서 혈장 헌혈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사의 혈액은 메르스 증세가 심각한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입된다. 질병을 이겨낸 완치자의 혈청을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법은 치료제가 없는 신종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에게 쓰이는 면역학적 치료법이다. 보건 당국은 김 원사의 혈장을 아직 치료약이 없는 메르스의 백신 개발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메르스 합동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의 복잡한 응급실과 6인실, 의료쇼핑, 병문안 문화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감염자들의 여행을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합동평가단은 한국 정부가 정보 공개를 늦춘 탓에 초기 메르스 방역 정책의 실패를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3명이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퇴원한 메르스 감염 환자는 지난 5일 첫 퇴원 수속을 밟은 2번째 확진자부터 시작해 총 10명이다. 대책본부는 “19번째 환자 A씨(60)와 17번째 환자 B씨(45)가 지난 12일 퇴원했다”며 “이날 20번째 환자 C씨(40)가 퇴원해 세 명이 더 병원 밖을 나섰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보도자료)
성남지역 7세 어린이가 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는 1차(10일) 검사에서 음성, 2차(12일)에서 양성, 3차(13일)에서 다시 음성으로 판정이 엇갈리면서 보건당국의 부정확한 유전자 검사에 대한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14일 오전 이 어린이에 대한 검체 채취를 다시 해 4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공무원 임용필기시험이 예정대로 서울시내 121개 시험장 155개교 4398개 시험실에서 치러졌다.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인 3명(서울 2, 충북 1)의 응시생은 각자의 자택에서 개인별 감독관 2명과, 간호사 1명, 경찰관 1명이 입회한 가운데 시험을 치렀다. 부산에 거주하는 27세 자가격리 대상자는 서울 시험장까지 와서 자신이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신고했다. 그는 “12일 KTX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던 중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가 시험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첫 혈장치료가 있었으나 실패로 돌아가 환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사망자 정보를 오인해 나온 발언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혈장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13일 기준으로 총 2명인데 혈장 치료 이후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확진자에 대한 처벌 의사를 중국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환자로 분류된 다음 치료를 거부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또한 중국 측은 우리 정부의 초기 조치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까여도 할 말이 없다.)
139) 여성 64세, 5월 27~29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42번째 완치 퇴원자, 6월 19~20일 퇴원
140) 여성 80세, 5월 27~28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141) 남성 42세, 5월 27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외래 내원 동행, 92번째 완치 퇴원자, 6월 28일 퇴원
142) 남성 31세, 5월 27~29일 14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 43번째 완치 퇴원자, 6월 19~20일 퇴원
143) 남성 31세, 5월 27~28일 16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대청병원 체류, 77번째 완치 퇴원자, 6월 24~25일 퇴원)
144) 남성 71세, 5월 27~29일 15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층 입원
145) 남성 37세, 6월 5일, 6일 76번째 확진자 운송 구급차 동승, 78번째 완치 퇴원자, 6월 24~25일 퇴원)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