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메르스 관련 24개 병원 정보를 6월7일 뒤늦게 공개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지 18일 만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평택성모병원 한 곳만 지난 6월5일 공개했을 뿐이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병원 정보를 공개하면서 “국민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를 시행”하겠다며 “대통령도 6월 3일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투명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6월7일까지 18일 동안 대부분의 국민들은 ‘공식적으로’ 메르스 관련 의료기관의 정보에 접근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각종 루머가 확산됐고 불안은 증폭됐으며 혼란은 가중됐다. 정부의 정보 공개는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지난 5월 20일에 했어야 할 조치였다.


뉴스타파는 지난 6월 5일 취재를 통해 확보한 메르스 관련 병원의 실명과 위치 등 주요 정보를 자체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6월 7일 정부의 발표에서는 일부 환자 경유 병원들이 추가됐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동일했다. 뉴스타파는 앞으로도 환자 이동 경로 등을 세부적으로 취재해 관련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메르스 의심환자는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로 연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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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tapa.org/25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