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및 기관: 이진석 (대전대학교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센터, 동서생명과학연구원), 강지윤 (대전대학교 동서생명과학연구원), 박사무엘영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황승주 (대전대학교 동서생명과학연구원), 배성진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손창규 (대전대학교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센터, 동서생명과학연구원)

발표 저널: 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

원문 링크: https://translational-medicine.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12967-023-04808-x


세로토닌의 과활성화, 만성 피로 증후군 초래 규명

대전대 이진석·손창규 교수팀 논문, ‘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대전한방병원 이진석·손창규 교수팀 (이하 대전대 연구팀)은 세로토닌이 너무 활성화되면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규명했으며, 관련 논문이 지난해 12월 저명 국제학술지 ’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 (영향력 지수, IF=8.448)‘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대전대 연구팀에 따르면 만성 피로 증후군 (ME/CFS) 환자 수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 정도로 알려진 데에 반해 그 병인을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심각한 중추 피로를 중심으로 여러 뇌 기능 장애가 동반되는 뇌 신경계 복합 질환이다.


심지어 환자의 4분의 1은 야외활동이 불가능할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인된 치료법이 없으며, 병의 원인조차 불명확한 실정으로, 특히 이 질환에 대한 깊이 있는 기초연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기에 임상 문제 해결에 중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은 우리 뇌 전체를 순환하며 인지, 감정, 수면 등을 조절하는 중요한 뇌 신경전달물질로, 저하 시 우울 및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에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뇌 속 세로토닌 체계가 너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도 병적 상태를 야기할 수 있는데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를 뇌 영상을 이용한 일부 연구에서도 이러한 가설을 제시한 바 있다.


대전대 연구팀은 이러한 가설을 증명하고자 실험용 설치류 모델을 활용해 화학적으로 세로토닌의 활성을 유도·억제하고, 비가역적 유전자 조절을 통해 이러한 가설을 검증했다.


이들은 실험을 통해 뇌 변연계의 세로토닌 과활성⟶내분비 및 자율신경계 반응 상실⟶극도의 피로를 포함하는 기능 장애와 같은 만성 피로 증후군 증상이 발생했음을 규명했다.


또 종합적으로 뇌 세로토닌의 비이상적 과활성이 만성 피로 증후군의 유력한 병태생리 기전일 수 있음을 밝히고, 향후 이를 활용한 치료법과 약물 개발의 전략으로 제안했다.


대전대 연구팀은 “만성 피로 증후군과 임상 증상이 일부 유사한 우울증 및 섬유 근육통에서는 뇌의 세로토닌이 부족하다”라면서 “이번 연구는 두 질환과는 반대로 대비되는 병태적인 특성을 실험적으로 처음 증명했다는데 더욱더 임상적 의미가 크며, 향후 이를 임상적으로도 더욱 검증하고, 발전시켜 만성 피로 증후군 문제 해결에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출처: 한의신문 https://www.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56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