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침 치료로 개선될까요?>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전기침 치료의 알츠하이머 개선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했습니다.
기억을 지우는 병, 알츠하이머
고령 인구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유발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태계혈을 이용해 치료하다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의 치료는 약물로 이루어지지만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비약물 치료인 전기침 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 증상의 개선 효과를 입증하였습니다.
실험에 이용된 혈자리는 안쪽 복사뼈와 아킬레스건 중간에 위치한 태계혈로 건망증·불명증 등 치료에 효과적
연구진은 2주간 3회씩 총 6회씩 걸쳐 태계혈에 전기침 치료를 시행한 실험군과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누어 둥물실험을 진행했는데요,
먼저, 인지 기능 개선 정도의 행동실험을 진행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실험군의 인지 기능이 29%가량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전두엽*의 활성 개선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MicroPET 촬영 및 분석을 실시한 결과,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글루코오스*** 발생량이 11%가량 증가하며 전두엽의 활성이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전두엽: 인지 기능 및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
**MicroPET: 마이크로 양전자 방출 단층
***글루코오스: 글루코오스(포도당) 수치가 증가하면 전두엽 활성이 증가한다
단백질 분석법을 통해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염증 관련 단백질(GFAP, COX2) 생성량이 현저히(각각 32%, 36%)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전기침 치료가 뇌의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알츠하이머 증상을 개선한다는 기전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이 밖에도 미세아교세포*도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47%가량 감소하였으며, 베타 아밀로이드**생성량 또한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30%가량 감소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세아교세포: 뇌 염증 반응에 주된 역할
**베타 아밀로이드: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발견되며 질환 발생의 주요 요인
이번 연구는 한의약 치료기술인 전기침의 효능 뿐 아니라 그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데 의의가 있으며 'Journal of neuroinflammation'(신경염증학회지)에 게재됐습니다.
출처: KIOM 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