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RIC 논문 요약 및 비평 보기
전침-이혈 지압요법 병행 치료가 아편 금단 및 치료제로 인한 불면을 개선하고 치료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
Yu KC, Wei HT, Chang SC, Huang KY, Hsu CH. The Efficacy of Combined Electroacupuncture and Auricular Pressure on Sleep Quality in Patients Receiving Methadone Maintenance Treatment. Am J Addict. 2021 Mar;30(2):156-163. doi: 10.1111/ajad.13134.
무작위 배정, 교차 설계, 비교 임상연구 (Randomized, controlled, crossover trial)
전침-이혈 지압 요법 병행 치료가 아편 사용 장애로 메타돈 유지 요법 (MMT)을 받는 환자의 불면증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1)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 (DSM‐5) 상 아편 사용 장애 진단을 받아 MMT를 받는 20-65세 환자
(2) DSM-5상 불면 장애로 진단된 자
시험군 1 중재 (n=25):
전침 및 이혈 지압요법
- 전침: 합곡 (LI4), 족삼리 (ST36), 100Hz, 20분간 시행
- 이혈 지압요법: (신문), 왕불유행 씨앗을 테이프로 부착 후 20분간 수기 지압
- 2회/주, 4주, 저녁 17-20시에 시행
- 1주의 휴약 기간 후 교차 수행
시험군 2 중재 (n=25):
- 이혈 지압 요법 (신문)
- 2회/주, 4주
- 1주의 휴약 기간 후 교차 수행

1) 수면 질: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

2) MMT의 일일 출석률

병행 치료가 PSQI 하위 척도인 주관적 수면의 질 (60.91% vs 20.93%, P<0.05) 및 입면 지연 (42.59% vs 11.28%, P<0.05)에서 수면의 질을 크게 향상함.

단독 치료보다 병행 치료에서 MMT 일일 출석률이 훨씬 더 높음 (87%±2% vs 82%±2%, P<0.001).

전침과 이혈 지압요법의 병행 치료는 이혈 지압요법 단일 치료에 비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MMT 순응도를 높이는 데 높은 효능을 보였다. 전침과 이혈 지압요법의 병행 치료를 도입하여 메타돈 유지 요법 중인 환자의 치료를 용이하게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고주파 전침과 이혈 지압요법의 병행 치료가 메타돈 유지 요법을 시행하는 헤로인 중독자의 불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연구이다. 병행 치료는 수면의 주관적 질과 입면 지연을 비롯하여 PSQI 총점을 유의하게 개선하였고, 메타돈 유지 요법을 위한 방문율도 높였다. 메타돈 유지 요법의 다양한 이상 반응 중 불면은 기타 정신 질환에 취약하게 만들고 헤로인 사용 재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전침과 이혈 지압요법을 통하여 이러한 증상을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고주파 전침과 이혈 지압요법 모두 불면 및 모르핀 금단 증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선행 연구가 있다. 침 치료가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었으며, 고주파 전침은 kappa-opioid receptor에 결합하는 dynorphin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선행연구가 있다 [1,2]. 이혈 중 신문은 산소 섭취 증가, 불면 개선, 심박 감소에 효과적이다 [3,4]. 이혈 지압 자체도 금단 증상 치료에 도움이 되고, 이로 인한 불면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5]. 두 치료 모두 약물치료가 아니므로 치료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기전에 대해서는 규명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불면 자체에 대한 효과를 고려할 때 CNS stimulant 등 치료 약물로 인하여 나타날 수 있는 불면을 개선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에서 불면에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된 두 치료의 병행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였다. 이혈 지압요법과의 교차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전침과의 병행 치료의 효과를 보고 있다. 윤리 상의 문제로 대조군을 이혈 지압요법 단독 치료를 설정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고려해야 할 점은 Group A와 B의 수면 관련 약물 복용에 대해 통계학적 차이가 없다고 해석해도 될지 여부이다. 선정 제외 기준 상 수면 관련 약물 등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자는 균일하게 복용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PSQI의 component 6 (수면 약물 복용)에 대해 PSQI의 특성상 연속 변수로 고려하여 independent t-test를 수행하였다. 두 군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점수 분류가 순위 변수임을 고려할 때 (2: 1-2회/주, 1: 주 1회 이하, 0: 지난 한 달간 없었다.), baseline에서 Group A (1.30)과 Group B (0.71)가 복용 여부의 차원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될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특히, Group A는 Stage I (병행 치료) 다음 washout 후 component 6가 다시 증가하였으나, Group B는 Stage I (이혈 지압요법 단독) 다음 washout 후에도 component 6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Stage II의 치료 전 상태에서의 점수 차이는 더 벌어졌다. 그리고 병행 치료와 이혈 지압요법 단독 치료의 component 6의 개선율을 분석하였을 때에도 병행 치료 (2.06%), 이혈 지압요법 단독 (10.19%)로 두 군 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수면 약물의 복용은 단독 치료에서 더 큰 개선을 보였다. 수면 약물 복용 여부는 다른 PSQI의 component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므로 결과 해석에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신경정신과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