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Beck 우울증 검사 (BDI)는 21문항으로 구성된 4점 리커트 척도임 (총점 0~63점). 10점~29점 사이 즉 mild, moderate depression 상태를 포함하였음. 단, 30점 이상의 severe depression은 제외됨.
3) Stress Response Inventory (SRI)는 26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5점 리커트 척도로 81점 이상일 때 고스트레스군으로 정의되며 고스트레스군을 대상으로 함.
1. Perceived Stress Scale (PSS): 개인의 스트레스 레벨을 측정하는 10개 문항의 5점 리커트 척도
2. Profile of Mood State (POMS): 지난 한 주의 기분 상태를 6개 영역에서 측정하는 65문항의 5점 리커트 설문지
3. Sheehan Disability Scale (SDS): 기능 손상 정도를 측정하는 3문항의 11점 리커트 설문지. 직장/학교, 사회, 가정에서의 기능 상태를 측정
4. Visual and auditory controlled continuous performance test (CPT): 인지 기능 중에서도 주의 집중과 기억을 평가하며 10분 정도 걸림
5. Biological 평가: 카테콜라민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염증 지표 (IL-1b, IL-2, IL-4, IL-6, IL-10, IL-12, interferon-gamma, tumor necrosis factor-alpha, and C-reactive protein); 지질; 혈당 (공복 혈당 및 당화 혈색소)
연령, 성별, 체중, 스트레스/우울 정도 등의 Baseline에서 두 군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시험군 32명 중 28명, 대조군 31명 중 27명이 연구를 끝까지 완료했습니다.
주관적 환자 보고 지표에서 스트레스 정도 (PSS), 기분 상태 (POMS), 기능 손상 정도(SDS)에서 홍삼 투약군과 플라시보 대조군 사이에 6주 후 각 지표의 총점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인지 기능에서도 6주 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Biological marker에서 홍삼 투여군의 중성지방 수치가 더 유의하게 상승하였으나 평균값이 정상 범위 안에 있었으며 정상 범위를 넘어가는 환자의 비율도 두 군이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기술되어있으나, 결과 표에서 시간 * 그룹 간의 교호 작용이 있어 홍삼군과 대조군에서 시간에 따라 중성지방의 변화 패턴이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홍삼 투여군에서는 에피네프린 레벨이 대조군에 비해 6주 뒤에 더 낮았습니다 (27.87 pg/dL vs 35.00 pg/dL, p=0.043). 중성지방은 에피네프린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주간 투여 결과 주관적인 지표인 감정 생태 (POMS), 스트레스 (PSS), 기능 장애 정도 (SDS) 및 인지 기능에서 홍삼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Biological marker에서는 치료군에서 에피네프린 레벨이 낮아지고 중성지방은 높아졌으며 다른 지표에서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에피네프린은 지방세포에서 중성지방의 가수분해를 촉진합니다. 에피네프린은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치료군에서 홍삼 투여로 에피네프린 레벨이 낮아진 것이 중성지방의 상승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이전에 인삼에 풍부한 물질인 사포닌에 대한 연구에서도, 사포닌이 카테콜아민 수치를 낮췄던 연구 결과와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5]. 한편, 본 연구의 연구진들은 6주라는 시간이 효과를 측정하기에는 비교적 짧았기 때문에 좀 더 장기 투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여러 방법론 및 기술상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본 연구의 Primary outcome이 제시되어 있지 않고 샘플 사이즈 산출 과정이 명확하지 않아서 본 연구의 결과들은 탐색적 연구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탐색적 연구라면 연구 제목이나 초록에 명시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 또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들을 통해 홍삼의 효과가 이러한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 생성 수준에서 이해하는 편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또한 주관적 측정 지표의 경우 평가자의 맹검 여부가 매우 중요한데 본 연구에서는 clinician과 patient에 대한 맹검만 기술하고 평가자의 맹검 여부가 모호하게 기술되어 있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 한 가지, 방법론 부분에는 normal control군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연구 결과에서는 normal control 그룹에 대한 언급이 없는 부분도 연구 결과 보고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Biological marker의 경우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주관적 측정 부분에서는 호전이 없었으나 혈액 검사를 통한 대리 표지자들에서 개선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임상적 지표가 아닌 혈액 검사를 통한 대리 표지자의 호전은 실제 임상적 호전과는 관련성이 낮은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를 인삼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거나 자율신경계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