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논문은 가설 수립, 실험 등을 통해 도출된 고도의 지적 결과물이다. 영국의 과학 저널 <네이처>에 따르면 인공지능에 기반한 대규모 언어 모델은 논문을 작성하는 보조자 역할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12월 초 Open AI가 공개해 화제를 모은 초거대 언어 모델 ChatGPT는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시를 쓰거나 복잡한 물리학 과제 작성, 간단한 논문 작성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ChatGPT가 생산한 결과물은 인간의 언어를 모방하지만 사실을 확인하지 않아 좋은 정보와 무의미한 사실· 허구 등을 식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었다. 


ChatGPT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설득력 있게 들리도록 하는 데 놀랍도록 뛰어나지만, 권위 있는 텍스트와 쓰레기가 섞여 있다는 느낌이다.


인공지능은 창의성이 요구되는 분야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진실, 사실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치명적 결함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역할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