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ctional MRI in functional gastrointestinal disorder

fMRI는 MRI 장비를 이용하여 기존의 뇌 구조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아닌 뇌 기능의 활성 정도를 측정하는 기술입니다. 뇌 신경 세포가 활성화되면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그 부위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oxyhemoglobin과 deoxyhemoglobin의 비율이 변화하게 됩니다. 이 상대적인 수치를 측정하여 어떤 영역의 뇌 신경 세포가 활성화되는지를 간접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fMRI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by 이인선 2016-04-20

Context, 맥락의 이해

최근에 제 오피스 (한의원)가 위치한 Manhattan Upper East Side에서는 근처 갤러리들을 중심으로 ‘Asia Week New York’ 주간이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진행되었습니다. 총 50여 개 갤러리와 기관들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 중국, 일본, 한국, 인도, 히말라야 및 동남아시아로부터 유래한 유물과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시간을 내어 갤러리들을 둘러보면서, 저는 뉴욕 갤러리와 미국 문화예술계에서 바라보고 있는 아시아에 대한 시각과 이미지를 대략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관점은 한국에서 오래 살았던 저의 관점과는 다를 수밖에 없음을 느꼈습니다. 같은 예술품이라도 한국에서의 아시아 관련 전시와 미국에서의 아시아 관련 전시에 놓여있는 맥락이 서로 각기 다르다는 것입니다.
by 박지혁 2016-03-31

독일과 독일 사람들

현재 유럽의 정치·외교·경제 상황이나 지리적 위치상 독일이 유럽 연합 (EU)의 중심 중 하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런 복잡한 상황에 대한 소개보다 독일이라는 나라와 독일 사람들에게 느낀 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by 이인선 2016-03-23

Greatness, 위대함의 가치

미국의 경영사상가로 유명한 짐 콜린스는 ‘좋은 조직을 넘어 위대한 조직으로’를 내세우며 기업이나 비영리단체 등 모든 사회 조직에서 추구할 위대함의 가치를 강조해 왔습니다. 그에 따르면, 위대함이란 세 가지로 정의될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Superior Results’, 최상의 결과입니다. 기업에서는 최대의 이윤, 비영리단체에서는 사회적 미션의 달성, 스포츠 팀이라면 우승을 거머쥐는 것을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가장 먼저 감탄하고 인정하게 되는 위대함의 조건인 것 같습니다.
by 박지혁 2016-02-22

Ph.D. in Germany

안녕하세요. 두 번째 글에서는 독일의 Ph.D. 생활 전반에 관해 다루고자 합니다.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제가 경험한 것들을 소개하는 글이 될 것이며, 독자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단,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소감으로 독일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거나 잘못된 사실이 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by 이인선 2016-02-19

Collaboration, 협력의 원리

미국은 원래 이민자들의 나라이고, 그 넓은 영토가 마치 각각 다른 나라처럼 주별로 서로 다른 법의 적용을 받기에 단순히 ‘미국에서는 이러하다’라고 하는 말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고 느낍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일하고 있는 New York City는 진정 다양성의 천국이라 칭할 수 있습니다.
by 박지혁 2016-01-25

Frohe Weihnachten!

첫 칼럼으로 소개해드릴 것은 바로 독일의 크리스마스, 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 (Weihnachtmarkt)이다. Weihnachten은 크리스마스, Markt는 마켓이란 뜻으로 독일어에서는 이렇게 두 개의 단어를 합쳐 하나의 단어처럼 사용하곤 한다.
by 이인선 2016-01-14

Space, 공간의 의미

2014년 가을, 저는 통합종양학회 (SIO)의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휴스턴으로 향했습니다. 2014년의 컨퍼런스는 항상 말로만 들어 왔던 엠디엔더슨 암센터 주관의 국제학술대회였기 때문에 특히 기대가 컸습니다. 휴스턴에 도착하여 머무르는 동안 둘러볼 만한 다른 곳들을 찾던 중, NASA에도 한번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우주과학에 대단한 관심은 없었기에 큰 기대 없이 찾아간 NASA였지만, 그곳에서 저는 몇 가지 흥미롭고 의미 있는 생각들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SVMF (Space Vehicle Mockup Facility)에서 받은 영감을 먼저 소개하고자 합니다.
by 박지혁 2015-12-17

#22. 뉴욕에서 살아 간다는 것 (4) New York, NY.

이번 편에서는 제가 일하고 있는 이 도시, 뉴욕에 대한 내용을 조금 얘기해볼까 합니다. ‘뉴욕’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우선 맨해튼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뉴욕이라는 이름은 많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선 뉴욕 '주'(State)는 미국의 50개의 주 중 하나인 주 이름입니다. 동북부에 위치하여 주로 대서양에 맞닿아 있긴 한데, 사실 뉴욕시를 뺀 나머지 지역은 내륙으로 들어가 있어서 캐나다에 맞닿아 있기도 합니다.
by 김승남 2015-08-19

AAHM 2015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예일 대학이 있는 뉴헤이븐에서는 제88회 미국의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History of Medicine; AAHM)가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작년 시카고에서의 학회에 이어 두 번째로 AAHM 학회에 참석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AAHM은 존스홉킨스 의사학교실 구성원들에게는 반드시 참석해야 할 학회로 여겨집니다. AAHM의 공식 저널이 존스홉킨스 의사학교실에서 발간하는 Bulletin of the History of Medicine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AAHM과 존스홉킨스 의사학교실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다수의 교수님들과 대학원생들이 학회에 참석하였으며, 저 또한 한국에 귀국하기 전에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학회에 참여했습니다
by 이태형 2015-05-12

Baby Shower for 혜윤

결혼 후 미국에 와서 가질 수 있었던 또 한 가지의 행복은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지난 2월 태어난 저희 딸의 탄생을 축하해주기 위해 제 연구책임자이신 마타 한슨 교수님은 이곳에서 만난 제 지인들과 함께 베이비 샤워라는 파티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by 이태형 2015-04-08

#21. 유전과 체질, 타고나는가 얻어지는가

유전법칙은 유전인자들의 발견으로 인해 더이상 가설이 아닌 법칙으로 확립되었습니다. 생명에는 그 생명을 구성하게 할 조상으로부터 받은 유전인자가 존재하고, 처음 발생 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유전인자들의 활동 속에 존재하게 됩니다.
by 김승남 2015-04-07

2015 Annual Public Health in Asia Symposium

지난 2015년 2월 28일, 존스홉킨스 동아시아 연구 프로그램 (EAS, The East Asian Studies Program)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Annual Symposium on Public Health in Asia를 개최하였습니다.
by 이태형 2015-03-11

#20. 튜링의 손, 손가락이 5개인 이유 (영화 The imitation game)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손발(이른바 사지)의 형성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전에 앨런 튜링이라는 과학자에 대해 조금 언급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앨런 튜링(1912~1954)은,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입니다. 그 당시의 시대상을 생각해보면 당연하지만, 특히 앨런 튜링은 컴퓨터과학, 암호학, 논리학 등에 정통했던 천재 수학자였습니다.
by 김승남 2015-02-16

한의과대학 혹은 의과대학에서 의사학이라는 학문의 의미

오늘은 조금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의과대학 혹은 의과대학에서 의사학을 배우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사실 이 질문은 저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한의사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의사학 전공자이기도 한 저는 한의학과 의사학의 관계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이러한 고민은 비단 저 뿐만의 것은 아니었습니다.
by 이태형 2014-12-29

Peer Review의 중요성

어느새 12월입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작성한 지 어느새 4달 이상의 시간이 지났네요. 돌아보면 참 정신없이 보냈던 시간이었습니다. 홉킨스에서 처음 지냈던 봄 학기 때와는 달리 이제 거의 마무리 되어 가는 가을 학기는 제게는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첫봄 학기가 이곳에의 적응 기간이었다고 한다면, 지난가을 학기는 어느 정도 연구 성과를 보여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by 이태형 2014-12-04

#19. 척추동물을 만드는 설계도, 축

발생생물학(DEVELOPMENTAL BIOLOGY)은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생명과학적 기전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필자도 처음에는 오! 하는 호기심에 연구를 시작했지만, 연구를 거듭하다 보니 이런 기전들이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생명의 기전에 관련되고, 또 죽어가는 기전과 연관되어 있더라고요.
by 김승남 2014-11-21

#18. 사람을 알기 위해 동물을 연구한다

시원해진 걸 보니 가을이구나 싶었는데, 어느덧 쌀쌀해지는 느낌이 드는 걸 보니 가을을 넘어 겨울에 진입한 것 같습니다. 과학자들에게 늦가을에서 초겨울은, 한 해의 연구들을 마무리해가는 시기이기도 하고, 매년 그 해의 가장 영예로운 사람을 선정하는 노벨상 시상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by 김승남 2014-10-22

#17. 생체의 리듬은 존재할까?

199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 유행했던 것 중에 ‘바이오리듬’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빌헬름 플리스(Wilhelm Fliess)라는 독일의 의사에 의해 19세기에 발견되어 만들어진 이론이지요. 플리스는 환자의 기록들 사이에서 일련의 주기(태어남에서 죽음에까지)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각각 남자의 상태는 23일, 여자의 상태는 28일을 주기로 등락을 반복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by 김승남 2014-10-08

#16. 왼손잡이의 치료는 다를까?

오늘은 흥미롭기도 하고,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지만, 한의학적인 사고로 한 번 생각해볼 만한 주제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바로 생명의 비대칭(ASSYMETRY)입니다.
by 김승남 2014-09-19